아산 현충사에 다녀오면서 충주를 지나는 길에 목계나루에 잠시 들렀다. 예년 처럼 남한강변의 목계

나루 주변을 노랗게 물들였을 강변의 풍경을 떠올렸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강변의 갯버들은 초록으로

물들었건만 유채는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흔적조차 없다. 지난 해의 유채밭은 싹 정리한듯 유채꽃이

피었던 자리는 파란 풀밭으로 변하거나 붉은 흙이 드러난 황무지로 변해있었다. 우두커니 넘어가는

목계나루의 저녁 햇살을 바라보며 허무한 마음을 달래본다.

 목계다리가 보이는 남한강변의 목계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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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봄날의 노랗던 유채밭은 옛 이야기인듯 흔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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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가에 개복숭아꽃이 만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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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복숭아는 무엇보다 꽃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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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벚나무도 만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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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어떤 풍경으로 변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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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허무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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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계나루 표지판과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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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년에도 이곳에서 오프로드 대회가 열릴듯 하다.

 빛바래고 낡은 깃발만 나부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