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에서는 제철 맞아 통통하게 살 오른 '광어·도미 축제' 

(대전·청주=연합뉴스) 김소연 이승민 기자 = 5월 둘째 주말인 13∼14일 충청권은 한때 비가 오다 맑아지겠다.

봄꽃이 만개한 충북 충주 남한강변을 걸어보거나, 제철을 맞아 살이 오른 광어와 도미를 맛보러 충남 서해안으로 떠나보자.

◇ 토요일 오후 한때 비

토요일(13일)은 구름이 많다가 오후 한때 충남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5㎜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

최저기온 11∼15도, 최고기온 19∼27도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겠다.

일요일(14일)은 대체로 맑겠다.

최저기온 7∼11도, 최고기온 19∼23도로 전날보다는 덜 덥겠다.

서해중부 해상의 물결은 0.5∼2m로 일겠다.

당분간 서해상에 안개가 끼겠으니, 항해나 조업 시 유의해야겠다.

◇ "유채꽃, 청보리 만개한 남한강변서 민속축제 즐기세요"

충북 충주 남한강변은 연중 5월이 가장 아름답다. 봄철이면 강변을 따라 핀 유채꽃과 청보리가 만개하기 때문이다.

활짝 핀 복사꽃과 남한강[연합뉴스 자료사진]
활짝 핀 복사꽃과 남한강[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주말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인 남한강변에서는 민속축제도 열린다. 가족과 함께 역사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12∼14일 충주시 엄정면 목계나루 일원에서는 '목계별신제'가 열린다.

신경림 시인의 시 '목계장터'로 유명한 목계나루는 예로부터 대표적인 내륙 포구로 서울과 지역의 물류와 문화를 잇는 허브 역할을 했던 곳이다.

목계별신제는 조선 말엽까지 남한강 수운과 물류 교역의 중심지였던 목계나루에서 액운을 막고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열리는 전통 행사다.

첫날인 12일에는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별신굿, 꼭두각시 인형인 제머리 마빡 공연, 주민 노래자랑으로 막을 올렸다.

14일에는 전통공연과 민속놀이를 선보이는 본 행사와 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동·서편 줄다리기'가 펼쳐진다.

남한강을 기준으로 동·서 마을로 나눠서 하는 줄다리기는 이기는 마을에 풍년이 든다는 얘기가 전해 내려온다.

축제 기간에는 옛 목계장터를 재현한 목계리버마켓, 뗏목 시연, 카라반 캠핑, 사륜구동 오프로드 어드벤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 싱싱한 광어·도미 맛보세요

광어와 도미 잡이가 한창인 충남 서해안으로 떠나보자.

'제13회 서천 자연산 광어·도미축제'가 13일 서면 마량항 일원에서 개막한다.

5월 중순∼하순 제철을 맞아 광어와 도미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가장 맛이 좋다.

축제장에서는 마량항에서 갓 잡아올린 자연상 광어와 도미를 맛볼 수 있다.

"이게 서천 자연산 도미"[연합뉴스 자료사진]
"이게 서천 자연산 도미"[연합뉴스 자료사진]

싱싱하고 쫄깃한 광어맛을 보려면 산지를 찾아가 먹는 게 가장 좋다. 그래서 서천에는 봄철 미식가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진다.

축제에는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마련돼 찾는 이들의 오감을 만족하게 한다.

'맨손으로 광어잡기 체험'은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토요일과 일요일 50명씩 2회 운영되며, 가로·세로 20m의 체험장에서 직접 맨손으로 광어를 잡는 손맛을 느낄 수 있다.

깜짝 경매도 열려 품질 좋은 광어와 도미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축제 추진위원회는 광어 1kg을 3만원(매운탕 포함)에 만나는 요리장터를 운영한다.

축제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