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충북 충주 목계나루에서 전해 내려오는 목계 뱃소리가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금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차지했다.

목계뱃소리 공연 장면
목계뱃소리 공연 장면

18일 충주시에 따르면 중원민속보존회는 최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충북도 대표로 출전해 목계 뱃소리 공연으로 금상을 받았다.

중원민속보존회 임창식 회장은 빼어난 창소리 실력과 맛깔스러운 추임새를 선보여 개인 연기상을 수상했다.

목계 뱃소리는 철저한 고증을 거쳐 재연돼 목계나루의 역사성이 고스란히 담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승전결로 이어지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구수한 창소리와 신명나는 추임새가 흥을 돋운다.

뱃사공이 고단함을 잊으려고 부르던 노 젓는 소리, 나루에 도착해 돛과 닻을 내리며 뱃사람과 나루터에 있는 이들이 풍물패 장단에 맞춰 함께 부르던 자진 뱃소리, 서로 정이 든 뱃사공과 객줏집 기생이 부르는 애절한 이별가 등으로 이뤄졌다.

이번 민속예술축제에는 전국 광역시·도 대표 20개 단체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k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0/18 10:0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