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충주 목계별신제 개막
별신제·줄다리기 등 다채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를 대표하는 민속축제인 목계별신제가 오는 23~24일 유채꽃 만발한 엄정면 목계강변에서 개최된다.

조선시대 대표적 내륙 포구로 수운교통의 중심지였던 목계는 서울과지방 간 물류와 문화 소통의 허브 역할을 했던 장소다.

남북과 동서의 문화가 만나고 융합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문화용광로'였던 셈이며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목계별신제다.

중원목계문화보존회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국태민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별신제를 시작으로 줄다리기 등 민속놀이와 국악 한마당, 뗏목 시연, 읍·면·동 가요제가 펼쳐지며 송신굿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짚신 신고 강변 걷기, 카누 체험, 제머리 마빡 공연, 4륜 오토바이 체험, 유채꽃 꽃가마 타기, 물고기 잡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목계보존회는 단순히 보는 행사가 아니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참여형 축제로 탈바꿈시켜 행사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5년 시작돼 올해로 11회 째를 맞는 목계별신제는 우리 조상들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이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관심도를 높이는 중원문화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이정우 충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중원문화를 대표하는 목계별신제에 많은 관람객들이 참여해 전통문화를 즐기고 체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