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시장 조길형)는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관 주도의 축제를 탈피하고 시민 주도의 축제 ‘목계별신제’를 개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신경림 시인의 ‘목계장터’라는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충북 충주시 목계나루는 예로부터 수운과 육로의 요충으로 동서남북의 문물과 문화가 모이던 곳이었으나, 충북선 철도가 놓이고 육상 교통이 활발해지며 그 명성이 잊혀졌다.

이에 주민들은 목계의 옛 문화를 되살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조선시대부터 시작된 목계별신제를 복원했다. 또한 민관협력을 통해 목계나루의 13만2,000㎡의 너른 강변에 가시박 넝쿨을 제거하고 대규모 꽃단지를 조성했다.

충주시는 지난해 4월 목계별신제와 9월초 목계나루 메밀꽃잔치에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