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민속축제 제11회목계별신제 성료

'별신제', 민속놀이와 국악 한마당, 뗏목 시연, 읍·면·동 가요제, 줄다리기, 송신굿 등


[충북일보=충주] 충주를 대표하는 민속축제인 제11회 목계별신제가 중원목계문화보존회(회장 김영대) 주최로 23~24일 엄정면 목계 남한강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국태민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별신제'를 시작으로 민속놀이와 국악 한마당, 뗏목 시연, 읍·면·동 가요제, 줄다리기, 송신굿 등의 행사가 열렸다.

또 부대행사로 짚신 신고 강변 걷기, 카누 체험, 제머리 마빡 공연, 사륜 오토바이 체험, 유채꽃 꽃가마 타기, 물고기 잡기 등이 열려 관광객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24일은 충주시민들이 동편과 서편으로 나눠 '어영차 영차' 줄을 당기며 풍년을 기원하고 마을의 번성을 기원했던 '목계줄다리기'가 펼쳐져 흥을 돋웠다.

행사가 열린 목계강변에는 노란 유채꽃이 만발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이번 축제는 단순히 보는 행사에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 탈바꿈, 행사 완성도를 높였다.

목계는 남한강 중·상류에 있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내륙 포구로 수운의 중심지이자 물류와 문화가 서울과 지역으로 소통하게 하는 문화 허브 역할을 했던 곳이다.

예전 이곳에서 거행됐던 '별신제'는 해마다 봄과 가을을 바꿔가며 날짜를 정해 서낭신에게 제사를 올린 행사다.

큰 나무를 세워 신위를 설치하고 떡과 과일, 술, 밥을 차려놓고 무당들이 모여 노래와 춤으로 서낭신을 즐겁게 했다고 한다.

목계별신제는 별신굿과 줄다리기, 난장의 세 요소가 결합한 민속축제였다.

충청도는 물론이고 멀리 영남지역으로부터 경기와 강원지역에 이르는 사람들이 모여 신명 나는 한판 축제로 중원문화를 만드는 동력이었다.

이정우 문화예술과장은 "'목계별신제'는 선조들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전통과 문화에 관한 시민의 이해와 관심도를 높여 명실공히 중원문화 대표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