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악단체 `몰개'가 충주 목계나루를 배경으로 하는 서사적 공연을 선보여 주목된다.

(사)국악단소리개충북지부 사물놀이 몰개는 오는 8일과 9일 양일간 충주문화회관에서 창작작품 `바람의 강'을 관객들에게 처음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이영광의 사물놀이 몰개가 시도해 왔던 그동안 창작 작업의 성과들이 그대로 녹아있는 몰개 창작공연의 결정판으로 평가된다.

몰개는 오래 전부터 탱고, 재즈피아노, 퍼커션, 가야금, 대금 등 동서양의 여러 음악 장르와의 창작 작업을 통해 역량을 축적해왔다.

최근에는 이야기가 있는 창작공연 `길'을 외교부·코레일 주최 유라시아친선특급, 재일민단 창립70주년 특별 초청 공연 등 국내외에서 선보이며 극찬을 받있다.

`바람의 강'은 전 작품의 성과를 이어 좀 더 발전된 스토리 구조를 도입해 전통음악 창작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작품 출연진은 세한대 전통연희학과 교수인 몰개 이영광 대표를 비롯해 제9회 박동진명창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서명희 명창(선문대교수), 연극과 국악에서 창작음악 작업을 하고 있는 김승진 피아니스트, Berklee College of Music을 졸업하고 재즈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는 류정용 퍼커션(경주대 실용음악과 교수)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다.

여기에 아쟁, 피리, 태평소, 마술, 호랑이탈춤 등 다양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가미해 볼거리도 화려하다.

무엇보다 목계나루 저우내마을 솔이와 목계의 남사당패 꼭두쇠로 의병활동에 참여했던 목이의 아픈 사랑을 담아내 충주를 알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오후 3시에는 충주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9일 오후 7시30분에는 전 연령을 대상으로 공연된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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