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충주시 엄정면 내창시장에서 특별한 장터가 성황리에 열렸다.
여주, 양평과 충주 목계나루 등을 순회하며 매주 토요일 강변에서 장터를 열고 있는 리버마켓이 이날 특별히 내창장에서 시장상인들과 함께 장을 열었다.
대형마트에 밀리고 농촌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내창시장을 살리기 위해 지역 상인과 리버마켓 측이 협력해 이벤트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특별장터에는 리버마켓 50팀과 내창시장상인회 및 지역주민 20여팀이 참여했다. 이날 리버마켓 측에서는 회원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 도자기, 먹거리 등을, 내창시장상인회와 주민들은 복숭아, 옥수수 등 지역 농특산품을 주로 판매하며 고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장터 간이무대에서는 부대행사로 엄정초등학교 학생들의 가야금 연주 등의 공연이 진행되고 도자기를 비롯해 각종 공예품 만들기 등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방문객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장터에는 리버마켓의 주요 고객인 외지인들도 다수 참여해 엄정면의 제철 농특산물을 구매하며 오랜만에 시골 전통시장의 정취를 만끽했다. 내창시장상인회와 리버마켓은 다섯번째 토요일이 있는 오는 9월(30일)과 12월(29일)에도 특별장터를 열 계획이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